한국동서발전은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업무 처리 특별 지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작업이 곤란하거나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납품 또는 준공이 지연이 되는 경우 협력사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체상금을 면책하는 근거와 절차가 담겼다.

지체상금(遲滯償金)은 계약 상대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상 의무를 기한 내에 이행하지 못하고 지체했을 때 이행 지체에 대한 손해배상액의 예정 성격으로 징수하는 금액을 말한다.

동서발전은 공사계약의 경우 공사현장 감염병 방역 활동 및 예방 용품 구매를 위한 안전관리 비용을 추가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 계약 체결 때 산정됐던 산업안전 관리비에서 추가 50%까지 계약 상대자의 현장 방역 활동과 예방 용품 구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지침의 시행기간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특별 지침에 따라 협력사의 감염병 예방 비용으로 약 7억 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체 상금이 지체 일수당 전체 계약금액의 0.05%에서 많게는 0.25%까지 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감면함으로써 협력사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발전은 3개년 평균 연간 1423건, 약 6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조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제공 : 한국동서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