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百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마트가 일제히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27일 신세계센텀시티 출입구에서 백화점 직원이 입장하는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코로나 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입장 고객에 대한 발열 체크를 시작했다. 신세계센텀시티 제공

홈플러스는 ‘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를 구호로 내걸고 이날부터 생필품 200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쌀과 즉석밥, 라면, 김, 통조림햄 등 ‘집밥’ 식재료와 주방용품, 화장지, 어린이 구강 제품, 기저귀 등 위생용품과 육아용품도 할인 판매 대상이다. 국내 우수 농가의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하며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는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신선식품, 가공·생활상품 등 생활필수품 30여 개를 선정해 최대 40% 할인과 1+1 행사를 한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400t, 냉동 대패삼겹살, 쌀, 갈치 등을 사전 대량 계약으로 확보해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은 행사 카드를 이용하면 100g당 840원에 살 수 있다. 통조림과 세제, 화장지 등은 1+1이나 2개들이 기획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라면, 냉동밥, 가정간편식, 쌀 등을 20~30% 할인한다. 다음 달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돈 농가 돕기 일환으로 돼지고기 300t과 한우 50t을 20~40% 할인해 내놓는다.

한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27일부터 출입구에서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시작했다. 백화점 3, 7, 8번 게이트와 몰 1, 3번 게이트만 열어 발열 체크를 한 뒤 입장시키고 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인 고객에게는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 스파랜드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휴점한다. 식당가도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 야외공원인 백화점 9층 주라지, 몰 7층 S가든, 백화점 지하 4층, 몰 4· 5층 주차장도 폐쇄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12일부터 고객 출입이 가장 많은 지하 1층 주 출입구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 1대를 설치했다. 백화점 운영 시간 내내 안전근무 요원 1인이 상주해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