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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 컨테이너선 선원 2명 부산항에서 나와

다행히 음성으로 밝혀졌지만 12시간가량 하역작업 차질

터미널 측, 입항 전 의심환자에 대해 승선검역해달라 요구

  • 국제신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2-21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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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신선대 부두 전경. 국제신문DB
부산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 2척에서 코로나19 의심 선원이 2명 나와 화물 하역이 12시간가량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돼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유증상자로 판명났다면 터미널 일부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터미널 측은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입항 전 승선검역을 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검역당국에 요구했다.

 부산항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께 부산항 북항 신선대터미널에 입항한 고려해운 소속 9867t급 컨테이너선 서니데이지호의 미얀마 국적 선원 A 씨가 37.5도에 이르는 발열 증상을 보였다. 검역당국은 해당 선원을 격리한 뒤 코로나19 진단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컨테이너선에 방역 작업을 벌였다. 화물 하역은 18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됐고 해당 선원은 18일 오후 7시께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출항 예정인 오전 8시보다 13시간 늦은 밤 9시께 에 출항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신선대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던 흥아해운 소속 2만8000t급 컨테이너선 콘스타니나호에 승선한 외국적 선원 B 씨도 37.5도에 이르는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 선박은 접안도 하지 못한 채 검역도 이뤄지지 않다가 다음 날인 20일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검역당국이 승선해 해당 선원에 대한 시료를 채취했다. 해당 선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7시께 음성으로 나오면서 2시간 뒤인 밤 9시께 하역작업이 이뤄졌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뒤따라 입항할 예정이던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선석을 찾지 못하면서 하역이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입항한 배에 의심환자가 발생해 검사가 이뤄지고 유증상자로 판명난다면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해당 선박을 그대로 둬야 해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지금 시스템대로 검역이 이뤄진다면 유증상자가 나올 경우 터미널은 상당 기간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입항 전 의심환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은 선박에 대해 승선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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