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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대규모 구조조정…마트 등 200곳 정리

작년 한해 영업익 28% 급감, 경쟁격화·적자에 극약 처방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2-13 22:03:1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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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포 30% 5년간 순차 정리

롯데쇼핑이 향후 5년간 전국의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점포 200여 곳을 정리한다.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격화되는 경쟁과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자 사운을 건 구조조정의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13일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운영 전략의 핵심은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창사(1970년) 이래 처음이다. 점포 정리는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폐점 예상 규모는 ▷백화점 51개 중 5개 ▷마트 124개 중 50개 ▷슈퍼 412개 중 70개 ▷롭스 131개 중 20개 이상으로 관측된다. 정리되는 매장의 인력은 다른 점포 재배치나 명예·희망퇴직 등을 통한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롯데쇼핑은 기존 ‘유통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미래사업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총 100만 평의 오프라인 공간을 리셋하고 업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장 개편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 식품 매장을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도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하게 하는 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직도 슬림하게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 부문을 통합 법인(HQ)으로 재편하고 계열사를 법인 사업부로 전환했다. 각 사업부는 과거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부장 체제로 운영되고 강희태 유통BU장(부회장)이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신설한 HQ가 통합적 의사결정을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각 사업부는 ‘상품 개발 및 영업활동에 집중’하는 형태다.

한편 이날 공시된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279억 원으로 전년보다 28.3% 급감했다. 당기순손실도 8536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매출액은 17조6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36억 원으로 51.8% 줄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할인점과 슈퍼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슈퍼도 지난해 10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롯데쇼핑 매장 구조조정 규모 

총 점포
718개

매장

점포 수

예상 폐점 수

백화점 

51개

5개 이상

마트 

124개

50개 이상

슈퍼 

412개

70개 이상

롭스

131개

20개 이상

※자료 :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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