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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술창업 날개 달아드립니다

부산 ‘창업사관학교’ 10기 모집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2-04 22:05: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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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핀테크분야 우선 선발
- 사무실, 시제품 제작실 등 지원
- 바질컴퍼니·케이텍 등 수료업체
- 경쟁력 갖춰 전국구 기업 도전

최근 창업 트렌드가 앱을 활용한 단순한 플랫폼 모델로 쏠리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스타트업의 생명력은 짧아진다. 이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지역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 창업의 요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사관학교 출신 기업들은 창업 생태계에서 나름의 경쟁력과 생명력을 갖고 안착하는 경우가 많다.
   
바질컴퍼니가 동명대 사업단 내에 설치한 로봇 시설의 모습. 오른쪽 사진은 화재진압 드론 등 임무용 드론 기업 케이텍의 오상민 대표와 드론 제품. 바질컴퍼니·케이텍 제공
지난해 부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된 9기 45명의 학생은 이달 졸업식을 앞두고도 사업 확장에 여념이 없다. 바질컴퍼니는 비전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전국구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다. 황희경 대표이사는 “3D 인공지능 카메라를 활용해서 물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파악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18억5000만 원이었는데 스마트 팩토리 수요가 많아져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화재진압 드론을 만드는 케이텍은 낙동강 수질조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임무형 드론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상민 대표는 “드론에 열 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현장에 소화탄을 투하할 수 있는 임무형 드론을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많은 소방관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소방청에 납품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며 “최근 호주나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드론이 중요하게 쓰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이 커졌다. 당장은 아니지만 분명 경쟁력을 가질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했다. 사상구 모라동의 부산벤처타워 16층에 사무 공간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 특히 우수한 제조 창업 아이템 및 4차 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창업자를 위해 자체 시제품 제작실도 갖췄다. 제작실에는 레이저 커팅기, 3D 프린터, 집진기 등을 갖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에 필요한 교육 및 특화코칭 등 강의도 제공한다. 2기 과정을 졸업한 ‘토스’는 간편 결제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중진공은 6일까지 창업사관학교 10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창업 후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대표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과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1년간 사업비를 최대 1억 원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자를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7 대 1로, 3.4 대 1을 기록한 경남과 울산보다 높았다.

중진공 이찬호 부산본부장은 “초기 창업기업 위주로 선발하지만 해당 분야의 기술경력 보유자는 나이 제한도 완화(만 49세, 기존 만 39세 이하)해 기술 창업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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