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운용 중인 ‘야드 트랙터’(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장비)에 배출가스저감장치(DPF)가 장착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항 내 77대의 야드 트랙터에 DPF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DPF는 배출가스의 미세먼지 등을 필터로 거른 뒤 산화시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장치다. 따라서 DPF가 장착되면 항만 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야드 트랙터 운용의 부작용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DPF가 설치될 야드 트랙터는 부산항 외 인천항 92대, 광양항 68대다. 해수부는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다. 항만공사 관할 항만의 지원 비율은 국비 45%, 항만공사 45%, 항만 운영사 10%로 구성된다. 일반 항만은 국비 90%가 지원된다. 해수부는 빠른 시일 내 DPF장착 업무를 맡을 사업자를 선장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야드 트랙터 개조도 계속 진행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야드 트랙터 연료를 미세먼지 배출 위험성이 높은 경유에서 LNG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항의 야드 트랙터 737대 가운데 지난해까지 343대를 LNG로 전환했던 해수부는 올해에도 100대의 연료 장치를 바꾼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