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는 새해에도 여전하다. 지난 29일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통업계는 ‘펭수 잡기’에 혈안이 됐다.

인기 캐릭터 펭수가 GS25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

편의점 GS25는 다음 달부터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GS25는 펭수노트, 스티커 세트 등이 동봉된 밸런타인데이 기획 세트 3종과 펭수 마그넷과 굿즈가 포함된 화이트데이 기획 세트 3종을 차례로 내놓는다. 3월 중에는 펭수 캐릭터를 활용한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선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는 GS25 전국 1만4000여 개 매장 출입문에 펭수 포스터도 부착된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모델로 펭수를 발탁했다. 다음 달 1일부터 펭수가 모델인 광고를 TV와 온라인으로 내보낸다. 빙그레는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제품도 출시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사면 펭수 손거울을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코카콜라의 과채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모델로 펭수를 선정했다. 과즙 음료 ‘미닛메이드 코코구미 파인애플’을 시작으로 ‘미닛메이드’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펭수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앞서 펭수와 협업한 제품이 ‘펭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원F&B가 지난 16일 출시한 펭수 콜라보 참치캔인 ‘남극펭귄참치’ 패키지는 기존 동원참치 대표 상품보다 20% 이상 높은 판매량으로 참치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스파오의 펭수 의류도 사흘 만에 예약 주문만 3만 개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펭수를 광고모델로 섭외한 첫 번째 업체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광고는 5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5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