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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바보’ 모여라…유통가 새콤달콤한 유혹

제철 앞당겨져 겨울대표 과일로…대형마트 12월 매출 귤보다 앞서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1-29 20:04:0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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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출시 샌드위치 인기 행렬
- 호텔 스트로베리 뷔페 시즌 돌입

딸기 제철이 봄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이제 딸기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호텔까지 ‘딸기 세상’이 열렸다.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딸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12월 과일 매출 1위

이마트가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딸기가 12월 한 달간 매출액 1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 통조림햄 등의 매출액을 넘는 규모다. 딸기는 12월 과일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전체 품목별 순위에서도 라면, 맥주, 우유, 돈육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12위, 2018년 9위에서 껑충 뛰었다.

이마트는 이번 겨울 귤이 아닌 딸기를 매출 계획 1위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장 진열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넓히는 등 딸기를 영업 전략 핵심 카드로 사용했다. 딸기 매대 운영을 예년보다 2주 빠른 11월 초순부터 돌입했고 별도의 ‘딸기존’을 구성했다. 매대 위에 올리는 딸기 상품도 기존 2~3종에서 5~7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색 있고 품질 좋은 신품종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 매출도 상승세다. 12월 딸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4.5%에서 2018년 22.7%, 2019년 24.1%로 늘었다. 달걀만 한 크기인 ‘킹스베리’ 딸기와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딸기의 생육정보와 최적의 생육환경을 찾아내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 농장에서 생산한 ‘스마트팜 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금실’ 딸기는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죽향’ 딸기는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전진복 과일 바이어는 “딸기 품종이 기존 ‘설향’ 일변도에서 최근 킹스베리를 비롯해 다양한 품종이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새롭게 개발돼 보급되면서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딸기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도 ‘딸기 샌드위치’는 겨울 효자 아이템이다. 세븐일레븐 딸기샌드위치는 2017년 겨울 시즌 62.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0.7% 매출이 크게 오르며 샌드위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논산 ‘설향’ 딸기를 담은 ‘설향 딸기 샌드(80g· 2400원)’를 선보였다. GS25에서도 딸기 샌드위치는 2015년 첫해 100만 개가 팔린 데 이어 2018년 35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올해 딸기 샌드위치 판매량은 450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텔서도 ‘딸기’ 전성시대

부산롯데호텔 스트로베리 피크닉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딸기 디저트. 부산롯데호텔 제공
매년 겨울 호텔에서 펼쳐지는 ‘딸기 뷔페’도 인기다. 부산롯데호텔에서는 3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호텔 1층 더라운지에서 ‘스트로베리 피크닉’을 진행한다. ‘봄 소풍’을 테마로 봄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딸기를 주제로 한 30여 종의 다양한 디저트와 식사류 10종을 함께 제공한다. 딸기 팬케익, 딸기 크렘 브륄레, 딸기 슈크림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성인 5만5000원, 소인(49개월~만12세)은 3만 원이다. 롯데호텔부산 관계자는 “이번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에서는 단순하게 디저트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식사까지 풀코스로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러블리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딸기’를 테마로 만든 4종의 새로운 음료를 판매한다. 티소믈리에가 엄선한 홍차에 우유와 딸기청을 곁들인 딸기 밀크티, 블루베리, 귀리 등 슈퍼푸드와 생딸기를 듬뿍 올린 딸기 요거트볼, 로네펠트의 시즌 한정 티 스트로베리 크림에 딸기청을 곁들인 딸기 티, 생딸기로 만든 수제 청에 우유를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생딸기 우유다. 가격은 1만8000~1만9000원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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