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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현대 2020 더 뉴그랜저] 럭셔리한 실내에 탄탄한 서스펜션…반자율주행 기능 편리함 더해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21 19:34:1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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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모습 등 독특한 외관 실험적
- 3.3모델 290마력 경쾌한 주행

그랜저는 1986년부터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이다. 출시부터 2세대까지는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와 공동개발을 했고, 3세대(그랜저XG)부터는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 개발해 4세대(TG), 5세대(HG), 6세대(IG)를 거쳤다. ‘성공한 오너 자동차’라는 이미지로 우리나라 대표 세단으로 자리 잡은 ‘2020 더 뉴그랜저(사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호기심을 안고 운전석에 올랐다.
더 뉴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풀체인지 수준의 큰 변화를 보여줬다. 우주선을 닮은 외관이 상당히 독특했으며, 방향지시등을 점등할 때 라디에이터 그릴 속에 있는 화살표 모양의 지시등이 포인트가 돼 특별했다. 하지만 라이트와 라디에이터로 이어지는 둥근 라인은 그릴에 새겨진 마름모꼴 무늬와 함께 보통 세단에서 볼 수 없는 어색한 형상이어서 적응이 필요할 것처럼 보였다.

더 뉴그랜저에서 가장 놀란 부분은 실내디자인. 계기판에서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가로로 뻗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넓은 느낌을 줬다.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필요한 부분에 아날로그 버튼을 배치해 불편함이 없었다.

시트와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등 실내에 사용된 가죽은 질감이 좋아 탑승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줬다. 특히 장시간 운전 때 자동으로 작동되는 운전석 시트 허리 마사지 기능은 피곤한 운전자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좋았다.

더 뉴그랜저 3.3캘리그래피 모델은 290마력 35.0㎏.m 토크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경쾌한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었다. 편안하지만 급가속이 필요한 시점에서 보여주는 꾸준한 주행성능이 만족스러웠다. 현대차의 최상급 모델답게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서스펜션 세팅은 시승 시간 내내 편안함을 줬다. 차량의 통행량이 많고, 가다 섰다를 반복하는 부산의 도시고속도로 저속구간에서의 반자율주행 기능이 매우 편리해, 출·퇴근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자동 외기차단’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 중 터널 통과 때 매번 차단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줬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때 후측방 경보와 함께 계기판 후방을 보여주는 고화질 화면은 사각지대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고화질 HUD는 목적지 방향, 후측방 경보, 반자율주행 설정 내용 등 많은 정보를 줬다.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는 빌트인캠은 실시간 블랙박스 기능을 완벽히 수행했고, 내비게이션에서 바로 영상 확인이 가능해 편리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차량은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바뀐다. 더 뉴그랜저는 이전 모델에 비해 바뀌지 않은 게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시승 지원=현대자동차 장산대리점.

임재현 부산대 팀장, 자동차 시승·튜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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