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1일에도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신 명예회장과 50년간 인연을 맺어온 일본 건축가 쇼 오쿠노 씨는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세기 동안 알고 지낸 신 명예회장은 슈퍼맨, 위대한 분이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구상을 많이 했고 늘 세계 최고, 최초를 만들어보라고 하신 분”이라며 “신 명예회장은 항상 ‘돈을 벌거나 수입 같은 것을 따지지 말고 항상 세계에서 최고·최초를 만들어봐라, 구상해보라’는 요구를 많이 했다”면서 “미국 뉴욕에 롯데월드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루지 못했고 도쿄에도 롯데월드를 지으려 했는데 중단된 상태”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현재 신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담은 책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김범석 쿠팡 대표와 소진세 교촌 회장 등이 찾았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이고 한 시간 뒤에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결식을 갖고 영구차는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향한다. 울산 빈소는 22일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