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백화점 짓고 프로야구단 운영…사업가 꿈 키운 부산에 남다른 애정

부울경과의 인연

  • 국제신문
  • 김성룡 방종근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20-01-19 22:27:5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페라하우스 건립 예산 지원
- 1990년 국제신문 인수해 운영
- 부울경 20개 계열사 4만명 근무
- 고향 둔기마을서 잔치 열기도

‘껌하모 롯데 아이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생가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주민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과 부산·울산·경남의 인연은 매우 깊다. 가난했던 울산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돈을 벌어보겠다’는 결심을 세웠던 곳이 부산이었다. 스무 살이던 1941년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지내면서 일본을 오가는 큰 선박을 보며 사업가로 꿈을 키웠다.

1950년대 일본에서 껌과 초콜릿 사업을 벌여 성공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고국의 투자 권유를 받고 입국한 그는 롯데제과를 설립해 성공한 후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부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20여 개 계열사가 부산에 본사와 영업망을 두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이곳에 소속돼 근무하는 이가 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 기반 시설에 적극 투자했다.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영도다리 복원사업에 참여하고 부산시가 북항에 추진 중인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롯데’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은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운영이 계기가 됐는데, 부산 야구 팬들에게는 투자 등에 인색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1987년 민주화운동으로 쟁취한 언론 자유화 조치로 1989년 2월 복간된 국제신문 경영에 뛰어들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1990년 국제신문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다 '김대중 정부의 언론사와 재벌 분리 정책'에 따라 국제신문을 그룹에서 분리시켰다.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은 “신격호 회장이 이끄는 롯데가 부산에 기여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부산시민과 기업인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뒤를 이어 부산에서 롯데가 더 많이 기여하는 토대를 만들지 않겠느냐”면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고향인 울산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1971년 울산지역 공업용수댐인 대암댐의 건설로 고향인 둔기마을이 수몰돼 주민이 흩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둔기회를 조직했다. 이어 신 회장은 실향민이 된 마을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마련했으며 이 행사가 2014년까지 유지됐다. 매년 5월 초 열리는 잔치에는 실향민과 가족을 포함해 평균 1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러다 세월호 사태 이후 2015년부터 중단된 상태다.

김성룡 방종근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재인 대통령, PK 보듬기…정무수석 이철희 유력, 총리 김영춘 하마평
  2. 2‘인서울’ 대학 내신 전형 확대…지역인재 ‘아웃부산’ 가속
  3. 3영축산 들머리 양산 지산마을 등산객 무단 주정차 몸살
  4. 4사기업이 안 뽑으니 공시 노크…부산 응시생 5년 만에 증가
  5. 5장은진의 판타스틱 TV <61>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④ 김희재
  6. 6다대포 호텔 약속한 구청장, 하단에 유치했다며 공약 완료 선언?
  7. 7박형준號 미래혁신위 발대식…본격 활동
  8. 8수당 기부하던 82세 이장님 ‘반백년 봉사’ 빛나는 마침표
  9. 9부산 꺾이지 않는 유흥업소발 확산, 누적 400명 훌쩍
  10. 10부산 주류업체 ‘달린다’
  1. 1문재인 대통령, PK 보듬기…정무수석 이철희 유력, 총리 김영춘 하마평
  2. 2부산 여당 “시민 눈높이 조례 만들어 야당 시장과 협치…민심 회복하겠다”
  3. 3야당 PK 초선들 “당 개혁 취지 왜곡” 영남당 탈피 논란 진화
  4. 4정의화 “박형준호 인사 개입 없었다”
  5. 5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아슬아슬한 국면…더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6. 6보선 압승 야당, 야권통합 두고 분열 조짐
  7. 7여당 원내대표 윤호중-박완주 2파전…초재선들이 캐스팅보트
  8. 8박형준 시장 기자간담회 참석자 확진에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
  9. 9외교부, 日 대사 초치...오염수 방출 항의
  10. 1055보급창 부산신항 이전 급물살
  1. 1부산 주류업체 ‘달린다’
  2. 2은행 2분기 가계대출 더 깐깐해진다
  3. 3LH, 부산 758세대 아파트 입주자 모집
  4. 4부산시도 공동주택 공시가 산정 재조사 요청키로
  5. 5브랜드 타운 형성·인근 개발 호재…김해 명품 주거지 뜬다
  6. 6[기자수첩] 체계적인 ‘동백전 행정’ 쫌! /김진룡
  7. 720년만에 ‘천스닥’
  8. 8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13일 공식화 전망…정부는 속수무책
  9. 9채소도 집 앞 편의점에서 사요
  10. 10정부, 부울경 해양수산기업 15곳 사업화 자금 지원
  1. 1‘인서울’ 대학 내신 전형 확대…지역인재 ‘아웃부산’ 가속
  2. 2영축산 들머리 양산 지산마을 등산객 무단 주정차 몸살
  3. 3사기업이 안 뽑으니 공시 노크…부산 응시생 5년 만에 증가
  4. 4다대포 호텔 약속한 구청장, 하단에 유치했다며 공약 완료 선언?
  5. 5박형준號 미래혁신위 발대식…본격 활동
  6. 6수당 기부하던 82세 이장님 ‘반백년 봉사’ 빛나는 마침표
  7. 7부산 꺾이지 않는 유흥업소발 확산, 누적 400명 훌쩍
  8. 8최순실 “추행 당했다” 교도소 의료과장 고소
  9. 9부산 서부지원 과도한 보안에 ‘인권 침해’ 논란
  10. 10깜깜이 확진 2주새 배로…“임시검사소 늘려야”
  1. 1타격은 앞에서 1등, 주루는 뒤에서 1등
  2. 2사직구장, 원정 선수단 시설 개선 완료
  3. 3손흥민 2개월 만에 골 맛…맨유 킬러로 급부상
  4. 4마쓰야마, 아시아 첫 마스터스 그린재킷
  5. 5위닝시리즈 내줬지만…거인 선발진은 빛났다
  6. 6자이언츠 2군 선수단, 1군과 같은 버스 탄다
  7. 7아이파크, 선취점 못 지키고 후반 와르르
  8. 8집중력 부족 kt, 뼈아픈 역전패
  9. 9한국 레슬링 자유형 위기…아시아쿼터 대회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10. 10한국기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LG배 선발전 연기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선보엔젤파트너스
100세 시대 자산관리 신탁이 답
치매 대비 신탁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