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생물의 천적으로 떠오른 분홍멍게 퇴치 실험이 부산 영도구 태종대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분홍멍게의 완전 제거를 위한 현장실험을 20일부터 23일까지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치는 분홍멍게를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어민들의 주소득원인 양식산업에 큰 피해가 올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분홍멍게는 지난 1969년 제주도 서귀포항에 처음 유입된 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외래해양생물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부산항과 울산항 인근에서도 군락지가 확인됐다. 얼마전에는 부산항 항만 내벽에서도 분홍멍게가 다량으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됐다. 분홍 멍게는 수컷과 암컷의 특성이 한 몸에 있는 자웅동체로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 수심 5∼15m 암반이나 인공어초 등 해조류 서식지에 주로 자리를 잡는다. 굴·멍게 등 양식생물을 폐사시킬 뿐 아니라 또 해조류나 전복 등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마땅한 퇴치 방법이 없어 확산 제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번 실험에서 전문가가 직접 바다로 들어가 고압해수 분사를 통해 분홍멍게를 없애는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제거작업 이후에는 분홍멍게 재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실험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외래해양생물로 인한 피해 예방책을 수립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해수부 측은 “태종대 해역에서의 실험은 분홍멍게 확산으로 갈수록 커지고있는 양식어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효과적인 제거방법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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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항만 내벽에 자리잡은 분홍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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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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