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육상 화물 운송료 인상의 역설…선사들 떠나 일감 사라질 우려

도로안전운임제에 기사 등 환영, 선사는 환적 줄여 비용절감 추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1-16 19:04:5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도로안전운임제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으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적화물 육상 운송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소 운송사와 기사는 10년 넘게 오르지 않던 운송료가 현실화한 만큼 인력난 해소와 운송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용 부담에 선사들은 환적을 줄일 것으로 보여 갈등이 예상된다.

16일 부산항만공사와 운송업계에 따르면 차주가 받는 안전위탁운임 기준 부산항 부두 간 환적화물 운송료는 29~57% 올랐다. 6m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북항 신선대~감만 부두는 1만4700원에서 2만2887원으로 56%, 신선대~기타 부두는 2만1600원에서 3만3324원으로 54% 올랐다. 신항 남측과 북측 부두는 1만8800원에서 2만8114원으로 50%, 남측 부두 사이와 북측 부두 사이는 1만6800원에서 2만3818원으로 42% 올랐다. 신항과 북항 사이는 5만7800원에서 66% 오른 9만5625원으로 조정됐다.

한 운송사 대표는 “그동안 낮은 운송료 때문에 기사를 못 구해 20~30%에 달하는 차량이 쉬었는데 임금이 올라갈 요인이 생겨 기사 구하기가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환적화물은 선박출항 시간에 맞춰야 하는 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월급은 250만 원에도 못 미쳤다. 이 때문에 기사들이 다른 업계로 이직해 기사 구하기가 힘들었고 환적화물 수송 지연도 잦았다.

반면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선사들은 비용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한 해 처리하는 환적화물 1100여만 개 가운데 타 부두 환적은 180여만 개에 달해 도로안전운임제 시행으로 드는 총비용은 290억여 원에서 520억여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선사들은 운항 일정을 조정해 타 부두로 옮기는 물량을 줄이거나 비용이 싼 중국 등 다른 국가로 옮기는 등 타 부두 환적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 부두 운영사들도 환적 화물이 줄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안전운임제가 환적화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결국 부두 운영사 통합으로 타 부두 환적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