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신년 초부터 ‘기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어컨은 주로 여름에 사용하지만 겨울부터 마케팅에 들어가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 시장은 8월 말에는 마케팅을 끝내고 이듬해 초에 새로운 전략으로 마케팅을 시작하는 전형적인 계절상품이다.
LG전자는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선보이고 같은 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신제품은 ▷건강한 바람을 즐길 수 있도록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4단계 청정관리 ▷사용자의 활동량까지 감지해 에어컨이 스스로 운전 모드를 최적화하는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등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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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모델이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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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 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 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 등이 4단계 청정관리의 핵심이다. 초(超)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에어컨에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이 적용됐다.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 번씩 에어컨의 극세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신제품은 에어컨 내부에서 바람을 만들어주는 송풍팬을 UV LED 살균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적용했다. UV나노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곳에 자외선을 쐬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살균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공기청정 전문 필터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인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극세 필터, 초미세미니필터, 초미세플러스필터, 집진이오나이저 등 4단계 필터 외에 지름 1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갖췄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 전체 모델의 90% 이상에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일 년 내내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이지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에어컨은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제품이지만 소비자가 직접 청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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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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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케어 기능을 적용한 무풍에어컨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으며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는 99.999%의 초미세 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으로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필터 시스템을 강화해 기존의 ‘필터 세이버’와 같이 전기적 성질을 활용한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도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하며 필터 수명 역시 최대 2배로 증가시킨다. 99.999% 집진효율은 초미세 청정 집진필터의 0.3㎛입자 집진효율을 의미하며 필터를 통과한 공기에 해당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