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안경 기업이 장애인 재활 시설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아이젠트리는 지난 7일 경남 창원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해윤의 ‘하늘빛보호작업장’과 쇼핑백(사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하늘빛보호작업장은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로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작업활동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시설이다.
아이젠트리는 전국 66개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담아주는 쇼핑백 10만 개를 1년 동안 이곳에서 공급받는다. 올해 4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1년 유지하고 추후 연장해나갈 계획이다.
아이젠트리는 2011년 창립 이후 지역에서 각종 기부·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년부터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본사 위주로 부산 소년의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경 무료 지원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부터는 매년 5월 가정의 달 전국 동시 행사로 발생한 수익금을 홀트아동복지회, 사랑밭, 만사소년 등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해당 시설에 있는 아이들에게 무료 시력검사와 안경도 공급한다.
아이젠트리는 부산에서 시작해 수도권까지 전국 체인망을 구축했다. 눈·시력을 의미하는 ‘EYE’와 신사·상류 계층을 뜻하는 영어단어 ‘GENTRY’가 더해진 이름으로 기존의 안경원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눈의 품격을 최상으로 높이겠다는 다짐과 철학을 담고 있다.
아이젠트리 마용덕 대표는 “기업 이윤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따뜻한 브랜드 문화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