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수 빼든 르노삼성차 “10일부터 부분 직장폐쇄”

“게릴라 파업으로 1100억 손실” 주야간 2교대, 주간근무로 대체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20-01-09 22:27:0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8일 새해 첫 협상 깨진 뒤
- 노사 갈등 악화일로 분위기
- 노조, 상경 투쟁으로 강경대응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해를 넘겨도 봉합될 기미는커녕 오히려 격화되는 분위기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게릴라식 파업으로 이미 1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보았다”며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노조는 상경투쟁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10일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다. 사진은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생산라인 모습. 국제신문DB
르노삼성차는 10일 오전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열흘간의 근무일 파업으로 55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져 손실금액이 1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회사와 협력사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어 10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파업 참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야간 2교대 근무시스템을 주간만 근무하는 형태로 바꿔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조합원은 낮에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사측은 지난달 임금협상 결렬로 시작된 노조 파업으로 실적 악화가 심각해져 고육책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근무일에 주야간 6시간 또는 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최근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명파업’에 나섰다. 지명파업이란 모든 조합원이 6시간 이상 생산라인 근무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가 지명한 소수 인원이 생산 라인별로 돌아가며 1시간 정도 조업에 참여하지 않는 ‘게릴라식’이다. 자동차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부 공정이 멈추면 전체 생산이 멈출 수밖에 없다. 사측 관계자는 “몇 명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면 별도의 대체 인력을 준비해 대응할 수 있는데 게릴라식 파업을 하면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달 20일 집중교섭 결렬 뒤 만나지 않았다.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은 것은 지난 8일이다. 양측은 8, 9일 이틀간 사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뜻을 모았지만 판이 또 깨져버렸다.

회사는 지난달 집중교섭 때 제시한 성과급 100만 원에 추가로 100만 원을 더해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의 요구안인 기본급 인상은 포함되지 않으면서 노조가 반발했고, 이날 예정된 추가 교섭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명파업도 계속 진행됐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 사정상 기본급 인상은 들어줄 수가 없는데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노조가 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이 손실금이라고 주장하는 1100억 원을 조합원 2200명으로 나누면 5000만 원 상당이다. 열흘간 파업으로 이 정도의 손실금을 감수할 거면서 왜 조합원의 기본급 인상 요구에는 회사가 응답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앞에서 기본급 인상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공장 조합원 200명과 대전영업점 조합원, 금속노조원 등을 비롯해 4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