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란과 미국 간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적 선사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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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우려가 일단 잦아든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호르무즈해협, 페르시아만에 있는 우리 선박들의 위치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발사로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처 내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황 파악 등에 나섰던 해수부는 10일 오전 10시에는 선주협회 선박관리산업협회 현대상선 등은 안전관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물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해수부는 호르무즈해협(반경 150마일)과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 확인 작업을 1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또 선박 모니터링 활동 강화, 부처 내 당직요원 증강, 해역 진입 전 선박보안경보장치(SSAS) 점검, 유사시 보안경보 발신 및 해수부 상황실 즉시 통보 등의 조치를 사태 해결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선주협회 등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각 선사 보안책임자와 실시간 정보공유방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호르무즈해역에 통항 예정인 선박에 대해서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선박 억류에 대비해 예비 연료와 식량 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선사에 지시했다. 또 이 지역 위기가 더 악화돼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해운 수송에 차질이 생길 경우 우회통항로 확보와 비상 운송·하역 대책 등으로 선사의 영업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호르무즈해협과 페르시아만에 통항 중인 국적선사 소유 선박은 15척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국적 선사 선박뿐 아니라 용선해 운영 중인 배도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국적 선사 선박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하는 한편 긴급 상황 발생 때는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