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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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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1호’ 전기차가 3일 경기 평택항을 출발하며 국내 친환경차 수출 활성화의 닻을 올렸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5%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2020년 첫 친환경차 수출길을 배웅하고 자동차 수출 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평택·당진항은 2018년 144만 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는 등 전국에서 자동차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만이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6만5000t급의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이날 평택항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468대를 선적했다. 이후 광양항과 울산항에서 총 1900대를 추가로 실은 뒤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최종적으로 울산항을 떠난다.
이날 수출 1호 전기차는 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니로’다. 국내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량이다. 함께 선적된 수소트럭 ‘넵튠’은 스위스에서 현지 테스트와 시범 운행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돼 2025년까지 1600대가 스위스로 갈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매년 50~70%씩 성장해 연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0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118만 대였다. 수소차는 전년의 두배가 넘는 6097대가 판매됐다.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도 올해 중 1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소차는 연말까지 1만5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소비자의 구매 대기 수요는 전기차의 경우 3100대 이상, 수소차는 4500대 이상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 누적 대수는 70만 대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도 전기버스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그간 일본산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던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으로까지 한국 친환경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업계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나 청소차 등을 활용해 동남아와 유럽 시장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특수용도 차량이나 덤프트럭 등으로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