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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안전, 해양예보지수 활용하세요

국립해양조사원, 콘텐츠 서비스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20-01-02 19:13:5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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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욕 땐 이안류 감시 시스템
- 바다로드뷰·해양기상 방송도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조사원(KHOA)은 해도를 제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연안의 해양정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을 모델 삼아 설립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콘텐츠 가운데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운영하는 ‘바다로드뷰’를 통해 부산 영도 앞바다에서 바라본 국립해양박물관 모습.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생활해양예보지수’ ‘온(On)바다’

생활해양예보지수는 해양과 기상의 예측정보를 융합해 해양레저활동의 체감 정도를 좋음부터 나쁨까지 5단계로 지수화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한 해양예보 서비스다. 해수욕·갯벌체험·바다갈라짐체험·뱃멀미·바다낚시·스킨스쿠버까지 6가지 유형이 있다. 해수욕지수는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권역별 해수욕장 정보를 제공한다. 갯벌체험지수와 바다갈라짐 체험지수는 체험가능시간까지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뱃멀미지수는 여객선 항로상의 파고 바람 등 해양정보와 선박의 크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항 중 승객이 느낄 수 있는 뱃멀미 정도를 지수화했다. 바다낚시는 대상어(감성돔 벵에돔 등)까지 지정돼 낚시객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킨스쿠버 10개 다이빙 포인트에 대한 지수를 알려준다.

온(On)바다는 2015년부터 다소 어려운 해황상황을 해양캐스터가 쉽게 풀어 방송으로 제공하는 ‘바다의 날씨방송’ 이다. ‘내일의 바다정보’ ‘내일의 바다낚시지수’ 등 일일방송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바다날씨를 제공하고 또 이안류 해무 같이 어려운 해양상식을 가르쳐 주는 특별영상을 제작해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낚시전문채널이나 KTV 국민방송(여름철)에서 상시 방영되고 있으며, 수협 위판·공판장 같은 수산현장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해수욕장의 불청객으로 손꼽히는 이안류에 대해 조석 파랑 등 해양정보와 감시카메라를 종합적으로 분석, 해수욕장의 이안류 위험정도를 산정해 제공한다. 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개발해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제주 중문, 강원 경포대 등 국내 주요 해수욕장 7곳에 구축해 운영 중이며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안류 예측정보는 안전요원과 관계기관에 전달돼 신속한 구조활동 및 입욕통제에 활용되고 있다.

■‘항계안전 해양정보’ ‘바다로드뷰’

안전한 항만활동을 위해 10개 주요 무역항에 해무 등 ‘항계안전 해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항만 및 주변 해역의 조류 파랑 예측정보와 기상정보를 융합해 항만 활동계획을 지원하는 것. 해양조사원은 2017년부터 기상청과 협업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한 해무예측 서비스’를 수행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바다 로드뷰’는 실제로 가본 적이 없는 지역을 바다 파노라마 촬영 영상을 통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영상(사진)으로 해양정보를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시간에 따라 해수면 높이가 달라 같은 지점에 있더라도 전혀 다른 환경으로 보여질 수 있다. ‘바다로드뷰’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물높이를 사진정보와 융합해 시간에 따라 해당 지점에서 드러나는 갯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고화질로 개선됐다.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는 조석·조류·수온 등 존재하는 모든 해양 관측·예측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5년에 개발돼 운영 중이다. 해운대 앞바다에 어떤 관측자료와 예측자료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구역을 지도상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외부 개발자가 손쉽게 해양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개발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방재정보로 활용해 해양정보는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지난해 7월까지 누적 조회 수가 1억 건에 달했다.

국립해양조사원 허룡 해양예보과장은 “과거 해양정보는 누군가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정보로 바뀌고 있다”며 “해양정보의 수요가 점차 확대돼 정확한 해양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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