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동어시장 법인 청산 해 넘기나…지분율 등 이견

시·시장·조합 공영화 사업 논의…“지분율 20%서 8.7%로 떨어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12-22 19:33:1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공출자법인 참여할 수협 반발
- 소유권도 입장 엇갈려 진전 없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공영화 사업에 대한 부산시와 수산 관련 조합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연내 부산공동어시장 조합 공동법인(이하 공동법인) 청산이 무산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자산평가금액 확정 및 청산 협의를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어시장과 수협 조합,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했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유정환 기자
지난 20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5개 수협, 시 수산정책과, 공동어시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어시장 자산평가 금액 확정과 청산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정연송 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김대성 경남정치망수협 조합장, 전갑출 서남구수협 조합장과 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 박극제 공동어시장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시는 청산 계약 체결은 고사하고 그동안 진행 과정을 재점검하고 다시 협의하자는 조합의 입장에 밀려 한 발도 내딛지 못했다. 공동법인 청산 이후 설립될 공공출자법인에 참여할 수협들이 지분율 하락에 대해 항의한 탓이다.

최근 시와 공동법인이 합의한 공동어시장 자산평가 금액은 1207억 원(시 1147억여 원, 어시장 1221억여 원의 평균값)인데 여기다 현대화사업 예산 1729억 원(국비 70%, 시비 20%, 자부담 10%)을 포함해 자본금으로 삼을 경우 조합들은 지분율이 20%에서 8.7%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5개 수협 중 공동어시장 위판액의 80%를 차지하는 대형선망수협과 어시장의 자회사인 감천수산물공판장의 위판액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선저인망수협은 공공출자법인에 참여한다. 애초 청산을 계획했던 경남정치망수협은 공공출자법인 참여 쪽으로 입장이 선회하고 있고, 부산시수협과 서남구수협은 그대로 청산을 택했다. 천금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현재 공동법인의 지분 20%를 가진 우리 조합이 공공출자법인으로 전환되면 지분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럴 거면 청산은 물론 현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는 “지분율은 낮아지지만 실제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공공출자법인의 소유권을 누가 갖느냐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시는 “시가 주체가 돼 공공출자법인을 개설해야 중앙도매시장은 국비 70%, 공판장은 국비 40%가 지원되며 민영도매시장에는 국비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자 조합들은 “애초 현대화 사업을 조합이 추진할 수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무조건 시가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갈등의 불씨만 남긴 채 마무리됐고, 다음 회의도 기약하지 못한 채 끝났다. 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은 22일 “공공출자법인에 참여하려는 조합들이 지분율 20%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기획재정부를 찾아 공공출자법인의 지분율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8. 8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9. 9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0. 10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3. 3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