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사송지구의 공공주택 설계가 관련 분야에서 올해 우리 나라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제2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양산 사송지구의 ‘길 위의 이야기를 담은 커뮤니티 갤러리 마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개선하자는 목적에서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에서 3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평가단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양산 사송지구 등 10개를 당선작으로 뽑았다.

　㈜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가 담당한 양산 사송지구 공공주택 설계는 경사지역의 장단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입체적인 주거 배치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공공주택의 단절·고립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마을을 열고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 취지에 맞게 다양한 외부공간 및 소통공간을 설계도에 반영한 것도 고득점 획득에 한 몫을 했다.

　시상식과 전시회는 10일 오후 2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개선과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모두가 환영하는 공공주택이 더 많이 건설되도록 내년에는 설계공모대전에 국민 참여 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