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성황리에 공모를 마친 NH프라임리츠가 오는 5일 상장된다. 공모 경쟁률 317대 1, 청약증거금 7조7499억으로 ‘역대급’ 인기를 보여 줬다. 앞서 상장된 신한알파리츠와 롯데리츠는 공모가 대비 각각 60% 30%대의 상승을 시현 중이다. 도대체 리츠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일까.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뜻이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Equity)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으로 정의된다.
주로 부동산개발사업·임대·주택저당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며, 만기는 3년 이상이 대부분이다. 리츠는 설립 형태에 따라 회사형과 신탁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상장하는 NH프라임리츠와 같은 회사형은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로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증권시장에 상장하여 해당 주식을 사고팔 수도 있다.
리츠의 특징은 주식처럼 100만 원, 200만 원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증권화가 가능해 증권시장에 상장, 언제든지 팔 수 있다. 또한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투자하여 가격이 안정적이다.
주주들에게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고, 그 수익 또한 부동산의 임대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예금이나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돼가는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좋은 투자섹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츠를 투자할 때도 위험을 고려해야한다. 앞서 설명한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불확실성의 대안으로 리츠상품을 소개하였는데, 반대로 이러한 국면이 전환되어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부동산 자산을 부채로 편입한 대부분의 리츠는 관련 부담이 늘어 수익성과, 투자 매력도가 동시에 떨어질 수 있어 급격한 금리 상승 때 주의가 필요하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돌이켜 보면 대부분의 리츠 관련 해외주식은 큰 하락을 보였다. 그럼에도 좋은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대부분의 리츠는 훌륭한 배당주 성격으로 인해 위기 이후 주가 회복도 빨랐으며 배당금도 금세 회복하였다. 투자의 대가들은 한목소리로 리스크 관리와 함께 분산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고 분산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리츠 투자도 고려해보자. 한국투자증권 영남지역본부 김종문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