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개선 28㎓ 전파망 구축이 숙제
- 통신사들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꺼려
1일은 5세대 이동통신(5G) 전파 송출 1주년이다. 지난해 12월 1일 이동통신 3사는 부산 등 일부 지역에 5G 전파를 처음으로 내보냈고 올해 4월에는 삼성전자가 5G 단말을 출시하며 5G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커버리지(통신 도달 영역)가 충분하지 않고 체감 속도도 빠르지 않은데다 요금제마저 비싸 소비자 불만이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400만 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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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 CEO 간담회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
소비자가 5G의 체감 속도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현재의 5G 전파는 3.5 ㎓ 대역으로 4세대 이동통신인 LTE보다 속도가 3, 4배 빠른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내년 5G 28 ㎓ 대역 및 단독 모드(SA)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구축된 기지국과 단말은 3.5 ㎓ 대역으로 28 GHz 대역이 함께 서비스되면 최대 800 MHz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도가 최대 20배(20 Gbps)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리얼 5G’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8 GHz 대역 구축을 위해서는 기지국을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수도권 가운데에서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5G의 속도는 기대치 보다 낮지만 이통 3사가 내놓은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에 비해 3, 4만 원가량 비싸다. 정부는 요금제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이통 3사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는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이통 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통신비 때문에 국민의 생활비 부담이 과중하게 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통 3사는 초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공시 지원금을 쏟아 부으며 과열 경쟁을 벌였지만 5G를 대표할 만한 ‘킬러 콘텐츠’ 발굴을 하지 못해 5G 사업은 답보 상태다.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소비자 서비스보다는 오히려 산업과 5G 간 접목이 활발하다. KT는 현대로템과 민군 겸용 무인경비 장갑차인 HR-셰르파 자율주행, 무인감시 체계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