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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힘…정국 입은 생활한복 ‘지장사’ 백화점 입성

공항사진에 관심·인기 급상승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1-25 19:16:3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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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구 소재 직원 10명 업체
- 롯데 부산본점 내 취향존중 입점
- 팬 몰려오고 전세계서 주문 폭주

부산 사하구에 있는 직원 10여 명의 ‘승복’ 생산·판매업체가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덕에 백화점에 입성했다.
   
지난 2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취향존중 매장에서 한 고객이 지장사 옷을 입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15일 승복·생활한복 브랜드 ‘지장사’가 7층 ‘취향존중’ 매장에 팝업 스토어 형태로 입점했다고 25일 밝혔다. 취향존중 매장은 우수 중소기업 40여 곳의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 편집숍이다.

부산 출신인 BTS의 정국이 지장사 옷을 입고 공항 패션을 연출, 화제를 모은 것이 백화점 입점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국은 지난 7월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면서 지장사의 옷을 입고 공항에 등장했다. 상·하의 모두 진한 회색인 이 옷은 지장사에서 승복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생활한복이다. 

취향존중에는 지장사의 옷 10여 종이 판매되고 있다. 취향존중 관계자는 “정국이 지장사 옷을 입은 모습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 이슈가 많이 돼 입점을 제안했다”면서 “처음 지장사 매대를 설치하던 날, 미리 소식을 들은 팬 20여 명이 몰려와 매대를 둘러쌀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장사는 애초 지난달 입점을 제안받았으나 물량이 따라가지 못해 이달로 입점을 미뤘을 정도로 ‘정국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장사 오상목 대표는 “많을 때는 하루 2000개 주문이 들어올 정도였다. 평소보다 매출이 10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BTS의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 고객도 많다. 오 대표는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문 고객이 다양하다. BTS의 두바이 콘서트를 앞두고 4000벌 단체 주문이 들어왔는데 제작 일정을 맞출 수 없어 거절한 적도 있다. 온라인쇼핑몰인데 직접 회사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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