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박 커지는데 부산항 하역속도↓…생산성 추락

운송비 줄이려 선박 대형화 추세, 평균 하역물량도 크게 늘어나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19-11-21 18:56:1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은 시간당 하역속도 뒷걸음
- 세계 순위 1년새 7계단 밀려
- KMI “신항 운영사 통합 등 절실”

컨테이너 해상운송비를 절감하는 대표적 방법인 선박 대형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세계 항만들이 하역 생산성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부산항의 하역 생산성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선박 대형화와 항만의 대응’ 보고서에서 2011년 머스크사가 1만8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을 발주해 시작된 선박대형화 경쟁이 그간 2만TEU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최대 선형인 2만3000TEU급 선박이 정기 노선에 본격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적선사인 현대상선도 내년 상반기에 동일한 규모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의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도 2만3000TEU급 선박을 대량으로 발주할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선사 간 선박 대형화 경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박당 평균 하역량도 증가 추세다. 컨테이너 선박의 평균 하역량은 올해 2087TEU로 2016년에 비해 33.5%(연평균 10.1%)가량 높아졌다. KMI 관계자는 “같은 기간 평균선형이 4.1% 증가한 것에 비해 선박당 평균 하역물량이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부산항 21.3%, 싱가포르항 41.3%, 양산항 35.3%, 닝보항 19.3%, LA항 12.9% 등 최근 3년간 선박당 평균 하역량은 선박 대형화 수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6m짜리 컨테이너 8000개 이상을 싣는 대형선을 대상으로 한 부산항의 선석 생산성은 2016년 시간당 90.9회에서 2017년 91.1회, 2018년 93.9회로 증가했고. 2018년 1분기에 시간당 124.0회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9년 3분기에는 104.8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탄중팰레파스항(134.6회), 중국 칭다오항(129.6회), 싱가포르항(125.6회), 중국 톈진항(123.9회) 등과 비교하면 시간당 10회 정도 하역속도가 뒤진다.

항만별 세계 순위도 2018년 10위에서 올해 3분기 17위로 밀려났다. 일본 요코하마항(118.5회)이 부산항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컨테이너부두의 선석 생산성은 기항하는 선박의 정시 운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선박이 갈수록 대형화하고 한 번에 싣고내리는 컨테이너 양이 늘기 때문에 생산성이 뒤따르지 못하면 그만큼 선박의 정시성을 보장하기 어렵고 이는 결과적으로 항만 전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 주요 20개 항만에 기항하는 정기 노선 컨테이너선의 평균 크기는 2016년 6m짜리 컨테이너 7620개 규모에서 2019년에는 8106개로 6.6% 증가했다. 8000개 이상 적재하는 대형선이 하역을 위해 접안하는 시간은 2014년 24.7시간에서 2019년 26.0시간으로 늘었다.

KMI는 부산항의 하역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컨테이너를 쌓아둘 장치 공간 추가 확보 ▷안벽 장비 추가 도입 ▷무료 장치기간 줄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21개 선석을 운영하는 5개 운영사가 5개 부두를 통합운영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7. 7[속보] 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