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사 사업아이템 소개 열기
- 최종 7개 선정 각종 기회 제공
21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롤러 스케이트장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화려한 사이키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져야 할 이곳에 대형 프레젠테이션 기기가 내뿜는 열기와 긴장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부산지역의 초기 창업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낸 ‘2019 부스타락셀’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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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중구의 한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부스타락셀’ 행사에서 한 벤처기업 대표가 사업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배지열 기자 |
부스타락셀은 지역의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부산 최초이자 최장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부산에서 6년간 진행된 부스타락셀은 그동안 100여 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동서대 등 지역대학이 주관하고 지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행사 전반을 진행했다.
부스타락셀은 기업설명회가 열리기에는 어색한 롤러장을 장소로 선택했다.지난해에도 영도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 ‘끄티’에서 행사를 열었다.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딱딱한 분위기의 기업설명회가 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장소라도 부산의 특색을 살린 장소를 물색했다. 올해는 부산의 원도심이자 예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롤러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조종래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은 “옛날 생각도 나고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창업의 열기를 느껴 특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등장한 20개 업체 대표는 주어진 6분의 발표시간 동안 각자의 사업 아이템에 관해 설명했다. 다들 떨리는 목소리로 준비해 온 동영상과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은 사라지고 사업과 제품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어필했다.
5명의 대표가 발표를 마친 이후 심사위원의 질문도 이어졌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아이템’ ‘이미 경쟁사가 많은데 방어 전략은 있는지’ 등의 압박 질문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이날 소개된 20개의 사업 아이템 중 참가자들이 모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평가한 7개 아이템이 최종 선정됐다. 7개 업체는 다음 달까지 수도권과 글로벌 투자 연계 기회를 부여받는다. 그 외에도 부산의 단디벤처포럼 IR(기업설명회) 참여, 서울 창업지원 오피스텔 UCU 입주 등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입상하지 못한 기업들도 콜즈다이나믹스와 함께 사업 모델 검증과 창업 단계별 자금 지원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받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