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즈니스 강소기업 <8>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

中企 600곳 수출길 터준 컨설팅업체… 무역 노하우 살려 제조업 도전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11-19 18:48:5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역분야 베테랑 장영하 대표
- 2008년 창업해 혁신적 성과
- 국가기관 전문업체 지정되기도

- 기술력 우수한 지역기업 제품
- 해외시장 홍보·개척 등 지원
- 부산서 유일 무역 컨설팅 회사
- 올해 무역진흥대상 수상 영예

- 홍콩기업과 전자제품 생산계획
- 올 매출 1000만 달러가 목표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입니다.잠시만 실례 좀….”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 장영하 대표는 인터뷰 중에도 쉬지 않고 울리는 국제전화로 스마트폰을 들었다 놨다 해야 했다. 그는 무역 분야에서만 24년째 일하는 업계 베테랑이다.
무역컨설팅 전문 회사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의 장영하(가운데) 대표가 직원들과 수출 제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co.kr
2008년 설립한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는 지난 8월 제27회 대한민국 무역진흥대상 중소기업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역 업계에서 12년 동안 전국 600여 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한 공로였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문 무역상사,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도 지정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부산 우수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도 명성을 쌓는다.

■‘기다림’의 묘미가 있는 무역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는 컨설팅 전문업체다. 무역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전문 컨설팅 회사다. 의뢰 기업의 제품 해외 홍보와 바이어 유치, 수출 계약 및 계약 이행 과정 등 전반적 무역 프로세스를 대행한다. 공공기관에서 무역 진흥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하지만 실무를 도와주지는 않는다.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는 각종 국가기관에서 전문 업체로 지정돼 직접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다. 장 대표는 현재 부산경제진흥원, 중소기업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수출 지도위원으로 수출 자문 및 기업 평가도 맡는다.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의 고객은 모두 제조기업이다.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도 수출과 관련한 절차나 계약, 홍보 방법을 몰라 해외 진출을 망설이는 기업이 대부분 장 대표를 찾는다. 장 대표는 5단계를 거쳐 이들에게 ‘수출길’을 열어준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와 카탈로그 등을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해 홍보-응대-계약-이행의 5단계가 있다. 이런 과정을 겪어보지 않은 기업은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무역 거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내심’이다. 제품의 가격이나 조건을 문의하는 경우는 많아도 실제 계약이 성사될 확률은 그것보다 낮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무역 거래 성공률이 10%라도 굉장히 높다고 본다. 하루에 많게는 10건 이상 문의가 오는데 실제 거래 이행까지 가려면 몇 개월이 걸린다. 꾸준하게 알리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접 제조업 분야 진출

장 대표는 요즘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 과거 값싼 임금과 부지를 앞세워 중국산 제품이 전 세계를 장악했지만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장 대표는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우수한 품질과 기업에 대한 신뢰라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최근 들어 한국 제품을 원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만의 강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출입 물품의 80%가 부산을 거치는 상황에서 부산항은 중심으로 한 무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점을 가진다. 해외 바이어가 부산을 찾기도 용이하다.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도 이런 분위기와 수년의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제조업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다. 장 대표는 조만간 홍콩의 한 기업과 손을 잡고 전자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그쪽에서 생산 라인 중 일부와 원재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기서는 조립한 뒤 물건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OEM 방식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다 보니 우리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부경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창업해 무역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IMF 사태로 모두 어려웠지만 이를 역으로 이용해 일본을 비롯한 10여 개국에 품질 좋은 우리나라 중고차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장 대표는 “그때를 계기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국산 차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장 대표는 앞서 2014년 3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지난해 320만 불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그는 “올해는 매출 1000만 불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국제교류나 협력이 필요한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7. 7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부산 동아대 인근 도로서 싱크홀 발생…노후 상수도관 누수 원인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3. 3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10. 10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