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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3분기 영업익 39%·순익 45% 급감

8년 만에 최대 감소 폭 기록, 미·중 무역분쟁 여파 수출 감소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9-11-18 21:22:5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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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반도체 경기 부진 타격도
- 전문가들 “내년 반등 신호 감지”

올해 1~3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8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9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39%와 45% 줄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의 1~3분기 매출액은 1486조8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2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2조2000억 원으로 38.77%, 순이익은 54조5000억 원으로 45.39% 감소했다. 이런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율은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각각 최고치다.

3분기만 봐도 실적 부진 추세는 뚜렷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507조8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0.55%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조8000억 원, 17조2000억 원으로 41.28%, 49.55% 급감했다.

작년 4분기 이후 계속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세계 수출입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반도체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3분기 영업이익은 57.14%, 84.91%, 순이익은 53.98%, 82.42% 각각 급감했다. 이들 2개사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1~3분기 매출액은 2.27%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23%, 30.75% 각각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 관련 업종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노출되면서 실적이 매우 나빴다”며 “국내 경기 침체 속에 내수 업종도 부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도 3분기 말인 현재 109.37%로 작년 말보다 4.91%포인트 상승했다. 또 분석 대상 기업 중 439곳(75.8%)은 1~3분기에 순이익 흑자를 냈지만 140곳(24.2%)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 기업은 56곳(9.7%)으로 흑자 전환 기업 38곳(6.6%)보다 많았다.

다만 IT·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기저효과로 인해 내년에는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회복 가능성이 크다. 기업 이익이 저조했던 것은 반도체 영향이 컸던 부분도 있는데 하반기 들어 반도체의 매출이나 환율 및 재고 효과 등이 조금씩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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