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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해·수·동, 연말 청약 시장도 뜨겁다

조정지역 해제돼 청약조건 완화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11-17 19:26:1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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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쌍용·온천더샵 시작으로
- 내년 초까지 800여 세대 공급

◇ 부산 분양 예정 신규 아파트

# 쌍용건설- 해운대 쌍용 더 플레티넘 171세대

# 포스코- 온천 더샵 헤리티지 스퀘어190세대

# 동원건설- 해운대 중동 동원로얄듀크 500세대

지난 8일 부산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이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나타난 집값 급등세가 청약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17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수·동에서는 연말까지 2개 단지, 36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쌍용건설이 ‘해운대 쌍용 더 플레티넘(171세대)’을 분양한다. 동래구에서는 포스코가 ‘온천 더샵 헤리티지 스퀘어(190세대)’를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도 동원건설의 ‘해운대 중동 동원로얄듀크(500세대)’ 등 투자자의 관심을 끌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최근 해·수·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집값 상승세는 청약 시장과 맞닿아 있다. 지난 14일 조정대상지역 해제 뒤 해·수·동에서 첫 분양을 실시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에서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명이 몰려 평균 67.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중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지난 7월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기록한 평균 60.82 대 1을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해운대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산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수요자층이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조건과 전매제한기간, 대출 규제 등 조건이 비조정대상지역과 같아졌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선 청약통장 2년, 거주 1년 요건을 갖춰야 1순위 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규제 해제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만 지나도 1순위 자격을 받는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해·수·동이 아직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건설사는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을 고려해 높은 분양가에 최대한 빨리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은 과열 상태여서 외지 투자자가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는 등의 불안한 요소를 안고 있다.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도 “부산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동반되지 않고 있다. 입주 시 임대 등 잔금 마련 대책을 준비하고 분양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자칫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손해 볼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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