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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강소기업 <7> 티랩

중기 R&D 방향 잡아주고 해외개척 노하우 전수 ‘원스톱 컨설팅’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
  •  |  입력 : 2019-11-05 18:56:0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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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지원 20년 경력 강성민 대표
- 마케팅·조선·에너지환경 분야 등
- 전문가 13명과 4년전 회사 설립
- 중소업체 발전 로드맵 수립해줘

- 금형기술 보유 부산 차부품 업체
- 업그레이드 된 기술 연구 도와
- 중기부 자금 지원도 이끌어내

- 최근 기계부품 글로벌 마케팅
- 업체 40곳 매출·수출 확대 성과

- 예산 확보 위한 제안서 작성과
- 연구기관·기업 중개도 사업영역
- R&D 인력 부족… 육성 계획도

중소기업에게 R&D(연구·개발)는 만만치 않은 영역이다. R&D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랩은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다.

티랩은 마케팅 통계 분석가와 중견 조선기자재 업체의 연구소장 출신, 에너지 환경 의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3명이 중소기업이 R&D 확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R&D(연구·개발) 기획부터 기술이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랩의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중기 R&D 전문화에 날개 단다

티랩은 2015년 설립됐다. 티랩 강성민 대표도 이 분야 전문가다. 대학에서 창업보육과 기술이전 경험을 쌓아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울산경남 지역사업평가원 등 기업 지원 기관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티랩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용역과 R&D 기획, 기술창업 로드맵 수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티랩이 부산지역 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R&D 서비스를 제공했다. 티랩은 금형 기술을 보유한 이 업체에 ‘디스크 브레이크 이종접합’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의 주철 기반 부품에 알루미늄을 접합하는 기술로, 강도는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개념이다.

강 대표는 “전기차 영역으로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경량화는 업계의 화두가 됐다”며 “기존 산업 체제에서 한 단계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R&D 자금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이를 통해 이 기업의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량화 기술은 완성차에 적용할 수 있지만 티랩은 사후서비스(A/S)와 자동차 개조 시장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강 대표는 “인도와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R&D 기획부터 시작해 해외 마케팅까지 원-스탑으로 제시하고 있어 업계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티랩은 연간 15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부산 지능형 기계부품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맡아 지역 40개 기계부품 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을 도왔다. 30억 원 이상의 매출 확대와 12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연구기관과 기업 사이의 중개 역할은 티랩의 핵심 영역이다. 연구에 치우친 연구원의 특성상 기업 현장을 찾기는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티랩은 이 영역을 파고 들어, 기업이 신속하게 연구기관과 접점을 찾게끔 도운다.

강 대표는 “어떤 연구기관을 찾아야 하고,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에 관한 정보를 기업에 제시한다”며 “정부 R&D 예산을 얻기 위한 제안서 작성 등도 우리 사업의 고유 영역”이라고 말했다.

■R&D 생태계 확산해야

   
강성민 대표
R&D 서비스 산업은 아직 국내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않은 영역이다. 강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기술 선진국에서는 R&D 서비스가 1990년대부터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한국은 제도 정착 단계라 현재 R&D 서비스 개념 정착 작업부터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2017년 출범한 부산연구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부산연구산업협의회에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등 지역 60개 단체 회원이 모였다. 강 대표는 “일반 제조업의 기술 성능을 평가하거나,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업이 모두 연구·개발 서비스업에 포함된다”며 “관련 사업을 하면서도 개념이 정착되지 않아 연구·개발 서비스업종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기업인이 많다”고 토로했다.

R&D 지원 인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티랩은 매년 2~3명의 직원을 충원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강 대표는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등에서 인력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최근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 네트워크가 추진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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