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해군본부 작전국 수로과에서 기원한 국립해양조사원(부산 영도구)이 창설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창설 70주년을 맞는 1일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을 초청해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관할 해역의 수심 해저지형 조석 해류 등 국가의 해양 기본자료를 조사하고, 국민에게 해도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안전한 바다路(로), 찬란한 미래路(로) 국립해양조사원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해양조사원 최초 간행 해도인 1951년 부산항 해도 사본, 역대 원장 사진 등을 묻는 타임캡슐 봉인식과 수로발전 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서예가 여태명 교수의 서예 퍼포먼스와 초등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해양조사선에 승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해양박물관과 공동으로 ‘고해도 속 우리 바다’ 기념 전시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지도 위에 그려진 바닷길-해도’라는 주제로 13세기 중엽부터 항해도로 쓰인 ‘포르톨라노’ 해도, 각종 항해 도구, 우리 바다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동서양 고해도들을 공개한다.
‘해도, 어디까지 알고 있니’가 주제인 2부에서는 국립해양조사원 고유 업무인 수로 측량을 통한 해도 제작 과정, 다양한 해양 관측 장비, 우리나라 해도의 역사를 소개한다. 3부 ‘독도 해저 공간 가상체험(VR)’에서는 아름다운 독도의 해저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그린 바다 생물을 디지털 이미지화해 전시하는 ‘내 손으로 그리는 바다 생물’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국립해양조사원 홍래형 원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70년간 우리나라의 안전한 바닷길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해양조사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해양강국·국민행복을 견인하는 국가 종합해양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9년 11월 수로과로 창설된 국립해양조사원은 2012년 12월 청사를 인천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이후 국제수로훈련센터로 지정(2013년 1월) 됐으며 지난 5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신설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