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유무역지대 항만 밖으로 확대 필요성”

항만배후지 가공수출 저조 따라 부가가치 잠재력 8년째 감소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10-31 19:44:3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항 연평균 5.6% 줄어들어
- KMI “유기적 연계된 지역이나
- 도서권역까지 확장해야 활성화”

우리나라의 가공수출 실적이 하락하면서 항만 배후지의 부가가치 잠재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항만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가지는 지역이나 도서권역까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항만배후지 부가가치활동 잠재력 조사분석 사업’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항만배후지의 부가가치 활동 잠재력이 201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가가치 잠재력은 항만배후지에서 제조·가공돼 수출되는 가공수출무역 실적을 의미한다. 2010년 부가가치 잠재력을 기준값(1.00)으로 설정할 경우 2011년 최대치(1.09)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해는 0.68 수준에 그쳤다. 특히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잠재력은 0.63 수준으로 연평균 5.6%의 큰 감소율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2%), 중견기업(-8.5%), 중소기업(-1.3%)으로 모든 기업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보세가공수출이 감소하면서 수탁가공실적 역시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항만은 울산항으로 석유화학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인천항은 2010년 1.00에서 지난해 1.18로 연평균 2.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6%), 중견기업(-11.4%), 중소기업(0.2%)이었다. 수도권에 인접한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에 유리한 입지적인 여건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가공수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MI는 우리나라의 가공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소비되는 제품의 중간 가공공정이 국내가 아닌 외국에 의존하는 해외위탁 가공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위탁 가공은 2009년 85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97억 달러로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부가가치 활동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가가치 활동을 국내로 환원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항만배후단지나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혜택을 외국인 투자에 집중하는 차별적 대우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KMI는 지적했다. 특히 수탁 가공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만큼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항만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가지는 지역이나 도서권역까지 자유무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KMI 관계자는 “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경우 전체가 자유무역지로 지정되면서 2017년 기준 연간 수출액에서 재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우리나라도 자유무역지를 확대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