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자 담배 판매량이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와 유해성 우려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9월 궐련형 전자 담배 누적 판매량이 8720만 갑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4~6월) 누적 판매량(1억170만 갑)보다 14.3%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720만 갑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판매량(9000만~1억 갑 수준)에 비하면 뚜렷한 감소세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는 크게 ▷연초형 일반 담배인 ‘궐련’ ▷담뱃잎이 든 스틱을 전자 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궐련형 전자 담배’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용액을 끓인 뒤 수증기로 흡입하는 ‘액상형 전자 담배’로 나뉜다.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분기 11.8%→2분기 11.5%→3분기 9.4%’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액상형 전자 담배 판매량은 국내에서 첫 출시가 이뤄진 지난 5월 25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에서 6월과 7월 각각 360만 포드와 430만 포드로 증가했다. 그러나 8월과 9월에는 각각 270만 포드와 280만 포드를 기록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 담배는 ‘쥴’과 ‘릴 베이퍼’가 있다.
기재부 조현진 출자관리과장은 “전자 담배에 대한 유해성 우려가 커진 점이 판매량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액상형 전자 담배와 관련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만큼 (판매량 감소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2950만 갑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전체 담배 누적 판매량은 26억250만 갑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