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공연장·국회도서관 분관
- 엄궁·대저대교 잇달아 들어서
- ‘복합산업 유통단지’는 재추진
- 양질의 일자리 계속 늘어날 듯
- 명지-에코델타-강동·대저신도시
- 市, 3곳 연결 미래형 첨단도시화
부산시는 예정된 강서구 개발 계획이 마무리되면 강서구가 동부산에 맞설 130만 명 규모 서부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서구가 산업단지 등 기존 일자리 시설 위주에서 주거·교통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모인 도시로 재편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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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산업단지와 기업이 주로 입주했던 부산 강서구가 대형 쇼핑몰과 대학병원 같은 각종 편의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진정한 정주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8일 명지국제신도시 내 상가가 밀집한 모습.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정주 여건
강서구 명지지구 1호 근린공원 내에 총사업비 500억 원 규모의 문화복합시설이 가장 먼저 들어선다. 부산시가 부지 3만 ㎡를 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을 건립해 부산시에 무상양여한다. 주요 시설로는 중공연장(900석), 소공연장(300석)과 수영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중공연장은 부산지역 구·군 문예회관 중 최대 규모로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들어설 대학병원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시는 현재 대학병원 유치 공모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곳에 입주할 대학병원이 결정된다. 현재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이 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에코델타시티에는 공공청사 유치를 위한 공공시설 클러스터도 생긴다. 명지국제신도시 내에는 국회도서관 분관과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도 내년 12월과 2021년 4월 각각 들어선다.
강서구를 관통하는 교통시설도 잇달아 들어선다. 최근 국비 일부를 확보한 엄궁대교(8.24㎞)와 대저대교는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 강서구 송정동과 김해시 불암동을 잇는 고속도로(14.6㎞) 건립도 추진 중이다. 강서구 내부에도 2026년까지 녹산산단과 신호대교를 잇는 고가차도(3.88㎞)를 짓는다. 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강서선이 2025년 완공되면 교통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부산 도심으로 왕래가 가능해진다.
산업단지 일색이던 강서구에 주거지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지역주민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그렇다고 기존 산업단지들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여전히 부산을 대표하는 공장과 회사는 대다수 강서구에 몰렸다. 오히려 강서구에는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녹산동과 미음동 송정동 일원에 조성된 국제물류도시에는 최근 다이소 부산허브센터가 들어섰다. 이번에 스타필드시티 명지점이 개장하면 1000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산 이끌 핵심 축으로
시는 대저 1동, 강동동 일원 273만 ㎡를 개발하는 강동·대저동 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강서 남부에는 명지국제신도시를 짓고 중부에는 에코델타시티, 북부에는 강동·대저신도시를 만들어 강서구를 향후 서부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새로 만드는 강서·대저신도시 주변에는 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 대상 부지 북서쪽에는 29만 ㎡ 규모로 통합 교정시설인 부산 스마트법무타운을 만든다. 남쪽에는 2027년과 2023년 연구개발특구와 서부산권복합산업 유통단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대저 1동에는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가 생기고 강서체육공원에는 1만2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이 조성된다.
서부산권 복합산업 유통단지도 최근 도시공사가 참여하면서 재추진되는 모양새다. 시는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해 내년에 ‘개발 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서구가 일자리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 구 차원에서도 신도시가 잇달아 들어서는 과정을 주시하면서 구민에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시에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