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1∼4 터미널의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6년간이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면적은 8519㎡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 측은 향후 6년간 매출이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창이공항 진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수익성을 높여 해외 매출 1조 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으며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등 8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은 2400억 원 수준이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