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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세계최초 초저유황유 생산개발...특허출원

IMO2020 대비, 최근 시운전 성공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10-21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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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적용한 초저유황선박유(VLSFO, Very Low Sulfur Fuel Oil) 생산공정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다음 달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VLSFO 공정 전경
황 함량 0.5% 미만인 친환경 선박유를 ‘초저유황선박유’로 불린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유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된 IMO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설비 일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VLSFO 생산공정’으로 변경하고 최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고도화설비를 도입한 이래 축적한 중질유 처리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혼합 유분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아스팔텐 성분을 독자적인 용제 처리 방법으로 완벽히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이번 공정에 적용했다. 아스팔텐은 필터, 배관 등의 막힘을 야기해 선박 연비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연료의 정상 주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혼합 유분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현대오일뱅크는 다양한 유분을 폭넓게 배합해 초저유황선박유 수요 증가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 기존 모드와 초저유황선박유 생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VLSFO는 기존 선박유보다 약 30%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IMO2020 이후 VLSFO 수요 증가에 따라 두 제품 간 가격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련 글로벌 리서치 ‘Energy Aspects’는 오는 2020년 전 세계 해상 연료유 수요 300만 B/D 가운데 VLSFO 점유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고, 향후 200만 B/D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 VLSFO가 배럴 당 80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 1억6000만 달러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선박 환경을 고려한 신기술로 고품질 초저유황선박유 시장을 발 빠르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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