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강용석 변호사 등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버 3명을 상대로 10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변호사 8명으로 구성된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변호인단(단장 조성제 변호사)’을 통해 이들 유튜버 3명을 상대로 5억 원의 손배소를 부산지법에 냈다.

　오 시장은 이들이 허위사실을 생산 및 유포해 본인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 제기의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들 유튜버들이 자신의 선거운동 캠프 내 불법 선거자금이라고 주장한 것과 동일한 액수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국제신문 DB

　앞서 오 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불법 선거자금과 ‘미투’ 의혹을 제기한 강 변호사를 포함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오 시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가짜뉴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 확대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개인에 대한 인격살인이자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이러한 법적 대응 과정을 직접 시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