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휴대전화 불법보조금 또 기승…중고품 판매사이트서 버젓이

출고가 124만 원을 29만 원에…신분증 사진전송 등 온라인 거래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19-10-07 20:08:3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인정보 노출 악용 우려 크지만
- 단속 주체 방통위 “미처 몰랐다”

휴대전화 단말기 출고가와 보조금, 판매가 등을 공시하고 그 이상의 보조금을 주지 못하도록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위법 행위는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중고품 거래 글로 꾸민 휴대전화 판매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취재진이 검색 창에 ‘부산 갤럭시노트10’ ‘부산 아이폰11’을 입력한 후 카페 글만 모아봤다. ‘미개봉 5G 512실버 11만 원에 급처분합니다’라는 등의 제목을 담은 글자가 화면에 가득 찼다. 모두 중고품 거래 카페 ‘중고나라’에 올라왔지만, 하나같이 휴대전화 판매업자가 게시한 새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글이었다. 한 판매업자는 판매 글에서 “대리점에서 비싼 값에 구매하는 이들을 두고 두 눈 뜨고 못 봐서 글을 써 내려간다”며 폐쇄형 SNS인 ‘네이버 밴드’를 안내했다. 밴드에는 ‘한 자릿수 이벤트’ ‘맨몸진행’ 등의 은어를 쓴 글이 가득했다. ‘한 자릿수’는 기기 원금이 10만 원 아래 임을, ‘맨몸’은 ‘0원’임을 암시한다.

이 휴대전화 판매업자가 안내한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하자 보이스톡을 통해 전화가 왔다. 연락처 노출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판매업자가 안내한 갤럭시노트10의 할부원금은 8만 원이 넘는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하는 조건으로 29만 원. 이날 이 단말기 공시지원금은 29만7000원~32만 원으로 출고가가 124만8500원인 점을 고려해 ‘법대로’ 이 단말기를 구매하려면 공시 지원금과 대리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을 합해도 할부원금이 90만 원에 달한다. 이 판매업자와의 거래는 철저하게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주요 개인정보와 신분증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판매업자는 택배로 단말기를 보내주는 식이다.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민경(여·29·부산 동래구) 씨는 “중고나라에서 단말기 판매업자와 거래했는데, 업자가 개인정보만 받고 단말기 가격이 바뀌었다며 판매를 거절했다”며 “개인정보만 노린 상술이 아니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단속 주체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사태 파악조차 못했다. 단말기유통담당관실 온라인 단속 담당자는 “네이버 중고나라 쪽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업체, 나이키에 1조 납품 ‘잭팟’
  2. 2시간 단위로 호가 오르는 해운대·수영·동래구…전문가들 “일단 관망”
  3. 3문재인 대통령이 챙긴 부산 현안, 정부는 “NO”
  4. 4부산시 ‘가덕도신공항’ 내걸고 정면돌파한다
  5. 5‘과학교육 산실’ LG사이언스홀부산 내달 27일 폐관
  6. 6삭발 머리도 당당하게…유쾌한 암투병
  7. 7전·현직 시의원, 부산 총선판도 바꾸나
  8. 8아시아나항공 날개 마크 뗀다
  9. 9지역대 CEO 배출 약진…부산대 7번째 많아
  10. 10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총책 검거, 거대 조직 파헤칠 실마리 되나
  1. 1추미애 차기 법무부 장관 유력 거론… ‘판사·당대표 출신 현직의원’
  2. 2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 유력? 전해철은 어떻게 되나…
  3. 3"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은 아닌듯…권선동, 황교안에 문자 메시지 보내"
  4. 4유해성분 의심되는 식품조리용 고무장갑 수입업체 세관에 적발
  5. 5전·현직 시의원, 부산 총선판도 바꾸나
  6. 6건협 부산검진센터, 풀잎지역아동센터에 사회공헌성금 전달
  7. 7부산 중구 한국자유총연맹 대청동분회·여성회 사랑의 이웃돕기 실천
  8. 8부산 남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교육 및 워크샵』 개최
  9. 9부처 간 엇박자·시 전략 부재에…한·아세안 후속 사업 줄줄이 퇴짜
  10. 10버티던 나경원 검찰 출석…“여권의 무도함 역사가 심판할 것”
  1. 1부산업체, 나이키에 1조 납품 ‘잭팟’
  2. 2시간 단위로 호가 오르는 해운대·수영·동래구…전문가들 “일단 관망”
  3. 3주가지수- 2019년 11월 13일
  4. 4퇴직금 사라진다…퇴직연금 의무화
  5. 5메가마트몰 17일까지 최대 56% 할인
  6. 6홈플러스, 겨울맞이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
  7. 7주택연금 가입 60 → 55세 완화
  8. 8복덩이(면세점) 가진 신세계 웃고, 애물단지(대형마트) 키운 롯데 울고
  9. 9부산서 공공 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저감 연구
  10. 10지난달 부산 고용률 대폭 개선에도 ‘경제 허리’ 40대 취업자만 줄었다
  1. 1유리 오빠 권모 씨 10년·정준영 7년·최종훈 5년 구형
  2. 2팝콘TV BJ 술먹방 후 성폭행…"술 잘 마셔야 인기 끈다"며 술 강권
  3. 3인터넷방송서 ‘술 먹방’ 찍은 뒤 성폭행…‘팝콘TV’ BJ는 누구?
  4. 4전소미 수능 앞두고 떨린 심경 전해... 수능 보는 연예인은?
  5. 5세무사 합격자 발표… 응시자 절반 세법학 2부 과락
  6. 6조규남 전 대표, 서진혁 선수 또 ‘협박’... 씨맥 감독 개인방송 폭로
  7. 7수능 D-1, 수능 자리 명당·수능 응원 문구 검색에 바빠
  8. 8맥도날드 '햄버거병' 어린이와 합의…"치료비 지원"
  9. 9신평1동, 3차 행복마을 골목가드닝 사업 실시
  10. 10인근 집주인 차량으로 차 못 빼... 화순 국화축제 갔다가 봉변
  1. 1정종선감독 누구? 1985년 프로축구 데뷔
  2. 2'학부모 성폭행' 의혹 정종선 회장…축구계 영구제명
  3. 3FA 이지영 놓쳤다…포수 선택지 좁아진 롯데
  4. 4페더러 꺾은 팀, 조코비치도 제압
  5. 5‘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라운드마다 1억 벌어
  6. 6한국 여자농구, 도쿄올림픽 예선 첫 상대는 중국
  7. 7올림픽 야구 티켓도 경우의 수 따져야하나
  8. 8부산시장배 슈퍼컵 8개 종목 시상식
  9. 9
  10. 10
비즈니스 강소기업
티랩
조선기자재 기술로 세계로
부산 조선기자재의 미래는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거제섬&섬길 남파랑길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