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한 달 1인당 실질임금은 314만 6000원이었다.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부산보다 1인당 실질임금이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313만9000원) 강원(312만8000원) 대구(292만9000원) 제주(273만7000원)였다. 실질임금이란 명목 임금총액에서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나누고 이에 100을 곱한 값이다.

고용노동부는 부산지역의 실질임금은 314만6000원(1인당 실질적인 월급), 실제 1인달 월 임금총액은 331만5000원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 실질임금은 명목임금보다 더 적었다.

실질임금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울산으로 419만6000원이었고 이어 서울이 401만 5000원, 충남 363만7000원이었다. 경남은 1인당 실질임금이 343만8000원으로 전국 8위에 그쳤다.

올해 4월 기준으로 한 부산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331만5000원)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4000원(+2.9%)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국 평균 대비 46만4000원이 적었다.

부산의 산업별 임금총액은 금융 및 보험업(575만 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4만1000원)이었다. 고용부는 “부산은 운수 및 창고업과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상용근로자 비중이 전국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울산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 임금 평균은 435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1000원 증가(+0.9%)에 그쳤고 전국 평균보다 57만4000원 많았다. 울산의 산업별 한 달 임금 평균액은 금융 및 보험업(654만9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22만7000원) 순이었다. 제조업은 520만4000원이었다. 고용부는 “울산은 제조업 상용 근로자가 26.1%로 전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경남의 1인당 월급 평균은 358만1000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18만4000원 늘었고(+5.4%) 전국 평균보다는 19만9000원이 적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울산처럼 경남은 제조업 상용근로자 비중이 21.9%였다. 고용부는 연 1회(4월) 사업체의 노동력을 조사해 실시해 16개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 현황을 제공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