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 뮌헨지방법원에 아르첼릭, 베코, 그룬디히 등 유럽 지역 가전 3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3개 회사는 LG전자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의 ‘도어(door) 제빙’ 기술과 관련해 지난해 경고장을 보내고 특허 협상을 이어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LG전자가 설명했다.

LG전자는 냉장고 도어 제빙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등록 특허 4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양문형 냉장고의 도어 제빙 기술은 냉동실의 공간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부사장은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국내외 업체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두 업체의 공통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8K 시장에 88인치 OLED TV 제품으로 진출하면서 ‘리얼 8K’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삼성전자 8K TV 제품이 선명도가 떨어진다고 공격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