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외국인 근로자 월 246만 원…대졸 평균 초임 232만 원 앞질러

상의, 지역 제조업 150곳 조사…영세업체 대다수라 부담 토로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9-18 19:50:2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년 연속 최저임금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오르면서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임금수준이 국내 대졸 평균 초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며 겨자 먹기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는 기업들은 수습기간 연장 등 부담 완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부산지역 외국인근로자 임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지역 제조업 150개사다. 이들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140명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4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통해 밝힌 국내 대졸 취업자 초임 평균 232만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임금 구간별로도 ‘2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전체 조사기업의 44.7%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도 39.3%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300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기업도 10.7%나 됐다. ‘200만 원 미만’은 5.3%에 불과했다.

특히 조사한 임금에 숙식비가 제외돼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기업의 실질적 부담은 훨씬 더 크다. 조사기업의 95.3%가 외국인 근로자의 숙식비를 제공한다고 답했으며, 월평균 1인당 20만 원 수준이었다. 숙식비의 경우 임금에서 공제가 가능하나 모든 기업이 일괄 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 기업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대부분의 영세사업장은 내국인 근로자를 아예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사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임금은 1인당 ‘11만~20만 원’ 인상된 기업이 43.3%로 가장 많았다. ‘21만~30만 원’도 30.7%나 됐으며 ‘31만 원 이상’ 인상된 기업도 9.3%이었다. 외국인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는 ‘단순노무’가 64.7%로 가장 많았다. 또 필요한 숙련기간은 3개월 이상이라는 응답이 65.3%였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대다수는 작업환경이 열악한 영세 중소기업이고, 최근 고용환경의 변화로 이들 기업의 부담이 커진 만큼 숙식비라도 일괄공제를 법적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언어, 문화 등의 차이로 업무 숙련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수습기간의 연장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 부산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급여 수준

2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

 44.7%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

 39.3%

300만 원 이상

 10.7%

200만 원 미만

 5.3%

 


◇ 부산 외국인 근로자  주수행 업무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35.3%

단순노무

 64.7%

※자료 : 부산상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7. 7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8. 8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9. 9靑 “조국, ‘보완수사 인정’ 입장 밝혀”…조국혁신당 “발언 맥락 외면”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