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대 23위·부경대 24위 그쳐
- “R&D-생산성 연결 체제 구축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대학들이 연구개발(R&D)을 통해 보유한 원천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실적이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이전료 수입이 적다는 것은 대학에서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기업에 이전하는 비율이 낮다는 뜻이다.
부산대는 전국 10위, 경상대는 23위, 부경대는 24위였고 울산과학기술원은 31위, 울산대는 36위에 그쳤다. 기술 이전 수입료 실적이 집계되는 대학은 전국에 37곳이었다. 지역 거점 대학에서 기술 이전료 수입이 적으면 지역대학과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비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2016~2018년 대학 기술 이전 현황’을 보면 부산대는 최근 3년간 개발한 294건을 민간에 이전해 총 68억6664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부산대는 중앙대(12위, 54억5616만 원, 246건) 서강대(20위, 38억8583만 원, 267건)에는 앞섰지만 경희대(4위, 92억7451만 원, 211건) 국민대(8위, 74억6551만 원, 252건)에는 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민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7년 7억2000만 원으로 30위에 그쳤던 국민대는 지난해 57억8477만 원(78건)의 수입료를 기록하며 1위로 껑충 뛰었다.
최근 3년간 순위에서는 서울대가 기술 수입료 132억1782만 원(320건)을 올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성균관대(124억5522만 원, 385건) 3위는 고려대(105억4070만 원, 314건)였다.
경남 진주의 국립종합대학인 경상대는 이 기간 186건을 이전해 34억1245만9000원을, 부경대는 같은 기간 156건을 이전해 33억9729만1000원을 벌어들였다. 경상대 부경대보다 앞선 대학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광주과학기술원 강원대 영남대 등이었다. 경상대와 부경대는 다른 지역 거점 국립대나 사립대에 뒤처진 셈이다.
울산과학기술원은 31위를 기록했는데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뒤졌다. 울산대는 36위였다. 37위는 동국대였다.
대학의 기술 이전 실적은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기술 이전 수입료를 통해 해당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실용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교수의 연구 결과는 논문이 되고 특허로 등록되는데 이 가운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기술은 기업으로 이전된다. 대학의 원천기술은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키는 기반이 된다.
김 의원은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 결과가 기업 생산성으로 연결되고 산업으로 축적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2016~2018 부울경 대학 기술이전 현황 |
순위 |
대학명 |
건수 |
수입료(단위: 원) |
10 |
부산대 |
294 |
68억6664만 원 |
23 |
경상대 |
186 |
34억1245만 원 |
24 |
부경대 |
156 |
33억9729만 원 |
31 |
울산과학기술원 |
17 |
13억25만 원 |
36 |
울산대 |
59 |
8억4166만 원 |
※자료 : 김규환 국회의원, 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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