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BNK금융그룹 주최
-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 기조연설 ‘지역이 강한 나라’
- 전문가들 정책 문제점 진단
- 경기 살릴 대안 심도있게 논의

부산지역 경제가 동력을 잃고 추락하는 상황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제신문과 BNK금융그룹은 오는 24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부산 쫌 살자,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자립적 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지역이 강한 나라’를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업 활동과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기업 규제 개혁을 비롯해 경기 연관 효과가 큰 부동산 정책, 지역 특색을 살릴 관광 인프라 등 3개 분야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 쏟아진다’에서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살펴보고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구축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는다.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업체 수는 38곳(3.8%)에 불과하다. 지역 기업(38곳)의 총매출액(32조9968억 원)으로 따지면 전국 기업 매출의 1.5%에 그친다. 국무조정실 임택진(규제혁신기획관 소속) 과장이 ‘규제 혁신을 통한 지방 경제 활력 제고 방안-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중심으로’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경성대 김종한(경제금융물류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부산은행 한정욱 디지털금융본부장, 부산시 김승희 기업옴부즈맨, 부산상의 황지훈 홍보정책실장, 국제신문 염창현 논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역 부동산 시장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이미 지역 주택가격이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격과 다르게 움직이는 비동조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부동산 정책은 획일적으로 시행된다. 지역 부동산 시장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경기 발목 잡는 부동산 대책 이제 그만’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의대 오윤경(부동산금융·자산경영학과) 교수가 ‘지역 간 비동조화 흐름에 따른 부산 울산 경남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제목으로 발제한다. 토론회에서는 동의대 강정규(부동산대학원장) 교수 주재로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박만일 회장과 창신대 정삼석(부동산금융학과) 교수, 대구가톨릭대 정성훈(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가 악화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경기를 살릴 대안을 논의한다.

지역 관광 인프라를 어떻게 조성해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키울지도 고민한다. 올 여름 지역 7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전년보다 440만 명이나 줄었고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목표 달성은 어렵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한일 경제 갈등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광객을 유인할 인프라는 부족하다. 세 번째 세션 ‘관광 인프라, 부산 특색 살려야’에서는 동서대 강해상(관광학부) 교수가 ‘경제 회복의 동력, 관광 인프라 이렇게 한다’는 제목으로 발제한다. 동명대 이정실(관광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부산시의회 남언욱 해양교통위원장,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 부산시 조용래 관광마이스산업국장, 부산관광공사 김갑수 마케팅실장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국제신문 홈페이지 배너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등록 여부를 회신받으면 된다. 문의 국제신문 경제부(051)500-5155~8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