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올해 2월 첫 공개와 함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갤럭시 폴드가 출시가 확정됐다.

삼성전자가 6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를 국내에서 출시한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폴드 5G는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천원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화면 멈춤과 화면연결 부분 이상 등 제품 결함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출시를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을 고의적으로 뗄 수 없도록 베젤 안으로 밀어넣고 상·하단 힌지 노출 부위에 T자 형태의 보호 캡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기존과 달리 보호막을 임의로 뗄 수 없게 테두리 안으로 넣었고 힌지 상·하단에 보호캡을 씌워 내구성을 강화했다.

갤럭시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큰 화면으로, 펼쳤을 때 태블릿PC만큼 커진다. 덕분에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 문자 전송, 동영상 감상 등 세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도 제공한다.

갤럭시 폴드의 화면을 접으면 손바닥보다 크기가 작아진다.

후면에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천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폴드 5G는 최신 프로세서, 12GB RAM의 강력한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천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해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240만원에 가까운 고가로 웬만한 고급 스마트폰 두 대 값으로 아이폰 xs와 비교했을때 1.5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대량판매보다는 초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폴더블 시대를 최초로 여는 것이기 때문에 상징성 면에선 상당히 의미가 크다. 혁신을 계속 이어간다면 2~3년 뒤에는 의미 있는 시장 침투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