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4000㎡ 규모 9000점 전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BIFC 2단계에 들어설 증권박물관이 오는 12월 4일 개관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증권박물관이 애초 예정일보다 2개월가량 늦어진 12월 4일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증권박물관은 ‘증권이 만든 세상’이라는 주제로 증권 관련 경제사와 증권 발행의 역사 및 문화, 증권의 미래상 등 증권에 특화해 구성된다.

현재 예탁결제원이 일산에 운영하는 증권박물관보다 3배 큰 2만4000㎡ 규모로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가 있는 비아이씨티 2층에 전시실 4개, 주제영상관 1개 등에 총 90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의 화폐전시관, 한국거래소의 자본시장역사박물관 등과 같은 인근 금융박물관, 뮤지컬 전용 극장과 연계해 지역 내 문화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은 또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부산전산센터 재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수도권 중심의 전산센터를 수도권과 부산으로 이원화해 센터 간 동시 운영 및 상호 백업 체계를 구축해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 초 관련 컨설팅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2019 부산 크라우드펀딩 로드쇼’를 개최하고 부산 민관 합동 코워킹스페이스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BIFC 꼭대기 층인 63층을 매입하려는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조만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금융 관련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1월 제4차 한중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하며 내년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중앙예탁기관협회(ACG) 연차총회를 부산에 유치하기로 확정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