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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형 히든 챔피언 <3> 메드파크

의료용 인공뼈·콜라겐 상용화, 수출 맞춤형 개발로 고속성장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8-20 19:24:0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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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창업해 임플란트 사업
- 치과 골이식재 원천기술 확보 뒤
- 아시아·중동 등 해외개척 주력

- 지난해 전체 매출 93%가 수출
- 美 FDA·유럽 CE 인증도 유력
- 100억 유치… 코스닥 상장 도전

창업 10년 차에 접어든 의료바이오 부문 벤처기업 메드파크가 글로벌 시장을 필두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동물뼈를 인체 조직에 적합하게 재구성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뒤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지역 의료 기관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진 결과다. 메드파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견실한 성장을 예고했다.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 메드파크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원천기술의 힘

메드파크의 원천기술은 뼈의 구성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물의 뼈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사람의 뼈와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실현했다. 메드파크 박정복(42) 대표는 “뼈에 구멍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른다는 의미고, 혈액속에 포함되어 있는 골생성 세포로로 인해 신생골 형성을 돕는다는 의미”라며 “원천기술 확보로 주력 제품인 돼지뼈 기반의 치과용 이종골 이식재는 물론 소 말 같은 다양한 동물의 뼈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원천기술인 의료용 콜라겐은 조직 재생을 활성화하거나 세포의 부착 성장 분화에 영향을 줘 다양한 수술에 활용된다.

메드파크는 두 개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지역 대학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후부터 다양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했다”며 “인공뼈와 콜라겐 제조 기술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시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제품을 양산 중”이라고 말했다. 원천기술과 제품은 치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수출에 집중

박 대표는 해외 영업 전문가다. 창업 이전까지 국내 굵직한 중견·대기업에서 해외 영업 직무를 수행했다. 박 대표는 “지역 의료기기 관련 업체에서 직장 생활을 한 뒤 창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며 “목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2010년 창업 당시 박 대표는 치과 임플란트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직장 생활의 경험을 살려 2013년 수출 100만 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수출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시스템을 채택하며 빠르게 수출 국가를 늘렸다.

인공뼈 기반의 골이식재와 콜라겐 생산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성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메드파크의 매출액은 29억 원 수준으로, 수출이 전체 매출의 93%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이미 4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드파크가 보유한 원천기술이 조만간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수출 대상 국가도 아시아·중동에서 유럽·미주로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증권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자금은 내수시장 마케팅에 활용돼 메드파크의 상반기 매출 신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메드파크에는 70명의 직원이 국내외 영업은 물론 연구·개발, 인허가 관련 업무를 한다. 박 대표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라며 “의료·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안전성’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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