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3> 에코에코협동조합

폐자원 활용해 관광기념품 생산… 바다 정화 활동도

  •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19-08-20 19:21:4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에코에코협동조합은 바다 쓰레기를 비롯한 폐자원으로 기념품을 만드는 마을기업이다. 2015년 화덕헌(54) 대표를 중심으로 22명이 모인 협동조합 형태로 시작했다.
에코에코협동조합이 마련한 ‘비치코밍 체험학습’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이 표류목으로 돛단배를 만들고 있다. 에코에코협동조합 제공
같은 해에 행정안전부 창업 지원을 받아 ‘해운대구 마을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듬해부터는 해운대해수욕장에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바다상점’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다.

에코에코협동조합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은 폐파라솔을 엮어 만든 가방이다. 파라솔은 색상도 다양하지만, 면실로 짠 캔버스 천이라 촉감도 좋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화 대표는 “우연히 해수욕장 인근 쓰레기 집하장을 지나다 파라솔이 쌓여있는 걸 보게 됐다”며 “전부 소각한다고 하기에 가져와서 가방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파라솔 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든다. 수거 운반 분류 세탁 건조한 후 다리고 조각을 맞춘다.

초기에는 작업자들이 들인 노력에 비해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재활용에 대한 선입견과 투박한 모양에 외국인 관광객 정도만 호기심을 보였다. 하지만 레트로(Retro)와 힙(Hip)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대접’이 달라졌다. 현재는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에코에코협동조합은 바다 정화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바다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 페스티벌’을 열었다. 폐튜브 700개로 돔을 만들고 내부는 바다 오염과 관련된 전시물로 채웠다. 올 가을에도 두 번째 행사를 연다. 최근에는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제목의 책도 냈다.

화 대표는 “해운대구 기업이라는 정체성과도 연관이 있지만, 정부 지원을 받은 만큼 공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는 공공 부문과 협력해 연안 쓰레기를 줍는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7. 7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8. 8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9. 9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7. 7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