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동남권 제조업체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기존 제조업 역량에다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지역 기업이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배기가스 저감장치 등을 만드는 한 조선기자재 업체입니다.

이 곳엔 특이하게도 세계 지도가 펼쳐진 관제센터가 있습니다.

지도 위에는 선박들의 위치가 나타나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이 장착된 선박을 위성으로 실시간 추적하는 것입니다.

이 자그마한 원격단말장치가 위성제어 시스템의 핵심장비입니다.

이 장비를 통해서 선박의 각종 데이터들이 이 시스템으로 모두 전송됩니다.

보통 선박 부품이 고장나면 원인파악에만 몇 주일씩 걸리는게 예사입니다.

하지만 위성관제시스템 덕분에 이 회사 제품에 대해선 즉각적인 사후관리는 물론 심지어는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고 대비까지 가능합니다.

{이창의/파나시아 연구개발본부 과장/"어떤 문제가 발생을 했고 왜 문제가 발생을 했는지 확인을 해서 어떻게 조치를 할 것인지를 선원들한테, 사용자한테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품 기술력만으로도 세계 탑클래스인데 차원이 다른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다보니 매출성장은 폭발적입니다.

더 큰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단순한 부품제조를 넘어 IT솔루션을 결합시키면서 새로운 플랫폼 사업 개척까지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기존 제조업에다) IT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융복합하는 것이 앞으로 미래산업에 있어서 가장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제조업의 미래 생존전략을 보여주는 혁신성장의 모범사례가 커가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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