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미중 무역분쟁 충격파…환적 화물 29개월 만에 첫 감소

신항·북항 9개 터미널 물량,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서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8-08 20:04: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국 환율전쟁에 교역량 준 탓
- 日경제보복 겹쳐 물동량 비상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지난달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 물동량이 2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두 나라 무역 분쟁이 심화하는 데다 한일 경제전쟁까지 겹쳐 수출입화물의 감소마저 우려되면서 부산항의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8일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시스템(Port-M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화물은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기준 183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184만9000개)보다 0.6%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수출입화물(88만1000개)은 지난해 같은 달(86만4000개)보다 1.9% 늘어났지만 환적화물(95만7000개)은 0.4% 줄었다.

환적화물은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화물을 말한다. 부산항 환적화물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2016년 8월부터 8개월간 계속 줄다가 2017년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9개월 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5월부터다. 지난해에는 하반기 월 단위 증가율이 대부분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4월까지 월평균 증가율이 7.1%에 달했지만 지난 5월부터 1.9%로 급격히 낮아졌다. 6월에는 0.4%로 제자리걸음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교역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항 환적화물에서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최근 미중 교역물량이 줄어들면서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요 선사가 빈배로 입항하는 사례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부산항만공사(BPA)가 세운 물동량 목표(2250만 개) 달성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다음 달부터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다 한일 경제전쟁으로 수출입화물 물동량마저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BPA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대형 선사들의 서비스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과의 수출입 물량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9. 9[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5. 5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