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확산하면서 성장률 하락 등 위기를 겪는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계가 올여름 ‘초저가 정책’을 강화한다. ‘반값 TV’부터 ‘100원 마늘’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편의점 이마트24는 7일 초저가로 기획한 두루마리 화장지(민생화장지·사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ｍ당 가격이 10.19원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품질의 유명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최대 4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27ｍ(30롤·8250원)와 40ｍ(12롤·4890원)짜리 두 종류다.

‘반값’ 초대형 TV도 나왔다. 트레이더스는 전국 매장에서 65형 ‘THE UHD TV 65’를 57만8000원(고객 직접 수령 시)에 판매한다. 비슷한 사양을 가진 국내 주요 TV브랜드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의 물량은 총 1000대다. 사후 서비스는 루컴즈서비스를 통해 1년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TV패널의 경우 구매 후 2년까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7일부터 ‘더위야 통 크게 가격으로 한판 붙자’ 행사를 벌이고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식품’ 위주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구운 아몬드’(480g)를 비롯해 인기 견과류 12종을 2봉지 이상 선택하면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6개가 들어 있는 초밥 1팩도 1만 원에 판매한다. 또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피마늘(1개)을 100원에 판매하는 ‘마늘 소비 촉진 행사’도 벌인다. 준비 물량은 총 60ｔ이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